안동시가 2014년 신도청시대를 앞두고 활발한 기업 유치와 출상장려정책 등을 통해 4년 연속 인구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동시는 2011년 말 16만8천157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연말 기준 16만8천302명으로 145명이 늘어나 17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안동시에 따르면 2009년 전년보다 132명의 인구가 늘어 35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10년 454명, 2011년 271명, 2012년 145명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 인구는 1974년 27만188명을 정점으로 이후 1976년 안동댐, 1992년 임하댐 건설로 해마다 2천여 명씩 줄어들었으나 2008년 경북도청 이전지 결정 이후 4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도청 이전 확정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망인구(1천488명)보다 출생아(1천638명)가 더 많았던 것이 인구 증가의 결정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지난해 출산장려를 위해 첫째 자녀에 매월 10만원, 둘째 12만원, 셋째 이후 20만원씩 2년간 지급하는 등 연간 46억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출산장려책 영향으로 2004년 1천411명이던 출생아 수가 2009년 1천524명, 2010년 1천585명, 2011년 1천641명, 지난해 1천638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2014년 경북 신도청 개청을 앞두고 신도시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과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 천연가스발전소 등 기업이 안동에 자리 잡으며 인구 유출을 막아준 것도 인구증가세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서울까지 1시간30분대 주파가 가능해지고, 동서4축과 동서5축, 안동~포항간 4차로 확장,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 교통망이 구축되고, 아파트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인구 증가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
안동시 관계자는 "새해에는 도청 개청을 1년 앞두고 신도시 분양 등 본격적인 개발로 더 많은 주민이 유입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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