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영상뉴스 보고 한국어시험 합격?!

입력 2013-01-08 11:08:28

日 도쿄에 사는 야마모토 코우키 씨

매일영상뉴스로 한국어를 공부한 일본인이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와 감동을 주고 있다.
매일영상뉴스로 한국어를 공부한 일본인이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와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매일신문사 뉴미디어부 앞으로 국제소포가 도착했다. 일본 도쿄 신주쿠에 살고 있는 야마모토 코우키 씨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런데 직원 가운데 아무도 야마모토 씨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잘못 온 소포일까?"

"아니면…."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소포 속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편지 한 통이 이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보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날마다 매일영상뉴스를 들으면서 한국어듣기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편지에서 야마모토 씨는 자신을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이라고 소개했다. 매일영상뉴스 덕분에 지난해 12월 10일 한국어시험 중 가장 어려운 한글능력검정시험 최고단계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로 인해 야마모토 씨는 3대 한국어시험(한국어능력시험 최고급, 통역안내사시험, 한글능력검정시험 최고단계)에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지금도 습관적으로 매일영상뉴스를 듣고 있습니다. 한국인 시청자뿐만 아니라 저처럼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 시청자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저는 블로그에서 한국어학습자에게 매일영상뉴스를 추천하고 있으며, 일부 학습자들은 이미 저처럼 매일영상뉴스를 잘 보고 있습니다."

편지와 함께 선물로 보내온 일본풍 손수건을 받아든 김민정 아나운서는 "제 목소리로 방송되는 매일영상뉴스를 해외에서까지 시청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면서 "앞으로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대구경북을 홍보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11월 30일 시작된 매일영상뉴스(imaeil.com)는 43만 명의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뉴미디어부는 영상뉴스를 통해 종이신문과 디지털신문을 매개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해 '2012년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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