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광인프라 구축에 3천158억 투자

입력 2013-01-04 07:47:59

경상북도가 올 한 해 동안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3천158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확보한 국비 1천575억원 등 관련 예산을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3대 문화권 사업, 녹색'생태관광 인프라 조성 등 경북만의 차별화된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올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 160억원을 투자한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문화예술인 1만여 명이 참가해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26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3대 문화권의 녹색 생태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에는 1천596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3대 문화권 50개 사업 가운데 선도 및 전략 사업 32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상주 '낙동강 이야기나라'와 경산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영양 '음식디미방'은 착공에 들어간 상태. 올해는 세계유교문화공원(안동'봉화)과 한문화테마파크(안동'영주),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고령'성주) 등 24개 사업의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라금속공예지국'(경주)과 '태평성대 경상감영'(상주), 동해안 연안녹색길 등 5개 신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통 한옥 개'보수와 체험 프로그램 등 체험관광 기반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경북은 전체 전통 한옥 중 40%가 집중돼 있을 정도로 관광 기반이 우수하다. 경북도는 412억원을 투입해 한옥 개'보수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통 한옥 관광자원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사업 등에도 356억원이 투자된다. 사업비 13억5천600만원을 들여 경북 관광의 얼굴인 문화관광해설사도 내실있게 확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관광지 조성과 문화'녹색'생태 관광자원 개발 사업에도 631억7천6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영천 치산관광지휴양단지 조성과 상주 경천대관광지 리뉴얼 사업 등 관광지 5곳을 65억원을 들여 개발하고 고령 대가야 역사테마파크, 민속한자마을 조성 등 각종 문화관광자원 사업에 47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십이령 옛길과 지오투어리즘 등 2곳을 동해안 광역권으로 개발하고 소규모 관광지 28곳에 158억원을 투자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단지 10곳을 신규로 지정하고 5곳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는 야간경관 조명, 수상무대 등을 조성하고 호반길 걷기 체험과 보문호 순환탐방로 조성 등 유행에 맞는 관광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최규진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2019년까지 3대 문화권 사업이 완료되면 경북도 전 지역이 차별화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객에게는 최대의 만족을, 도민들에게는 돈 되는 관광산업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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