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균형 위해선 좌우 대칭으로 근육 써야
사람의 신체에 있어서 정렬이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정렬을 어떻게 가장 바른 상태로 맞출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와 고민이 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을 위한 운동 열풍이 불면서 가장 중요한 신체 정렬은 간과한 채 막연히 근력 운동만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건강을 위해 한 운동이 오히려 골병을 들게 만드는 셈이다.
신년 계획를 세울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운동'이다. 건강 관리를 위해 꼭 운동을 해야하지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내 몸에 맞게 할 지 구체적인 고민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헬스클럽에 가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거나 문화센터의 운동강좌를 신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신체 정렬 상태를 체크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등산 탁구 축구 골프 테니스 등의 운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깨나 허리 통증을 만성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정작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채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우리 몸은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양쪽을 대칭으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에 따라 더 많이 쓰는 쪽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양쪽의 근력이 달라지게 된다. 이 균형이 점차로 깨지면 연속적인 보상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앞서 예로 든 축구 탁구 테니스 골프 등은 한쪽으로 몸을 돌리는 회전운동이기 때문에 좌우 대칭적으로 근육을 쓰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기본 운동을 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본 운동 없이 경기만을 한다면 노동과 다를 바가 없어 신체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주 쓰게 되는 근육만을 사용하면 그 부분은 지속적으로 강해지지만 반대로 덜 쓰이는 근육이 약해지게 되어 밸런스가 깨어지기 쉽다.
또한 최근 언론에서는 등산이나 걷기 운동의 좋은 점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있고, 실제 등산과 걷기를 즐기는 마니아층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걷기 운동을 통해 여러 가지 신체의 문제점이 해결되기도 하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바른 자세로 올바르게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걷게 되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오고 무릎이나 관절 부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평지를 걸을 때도 중요하지만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내리는 등산을 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걷기 운동을 할 때도 기초 체력을 높일 수 있는 기본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평소에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숨쉬기를 하고 신체의 정렬을 맞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정확하게 꾸준히 하루 30분씩 하여 신체의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집에서 출발하기 전 워밍업을 충분히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따뜻한 곳에 있다가 바로 찬 바람을 쐬면 근육들이 수축하여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꼭 워밍업을 해야 한다. 그 다음 등산이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때 우리 신체에 무리가 되지 않고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 신체가 건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
(www.바디발란스.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