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서희건설…외국 관광객 유치 청신호
대구 그랜드호텔이 대구 시내 면세점으로 지정됐다.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대구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사업자로 그랜드호텔을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공고하고 사업자들의 신청을 받아 외국인 방문자 수 및 관광 인프라 등 주변 여건, 사업지속 가능성, 보세화물 관리 역량 등에 대한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그랜드호텔은 호텔이 관광산업과 연계하기 쉽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내 면세점 10곳 중 9곳도 호텔이다.
그랜드호텔은 이르면 올 4월에 면세점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은 수성구 범어동 호텔 뒤 별관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1천224㎡ 규모로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40%가량인 497㎡는 지역 특산품 등 국내제품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랜드호텔 측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대구지역에 면세점이 없어 외국인이 쇼핑할 장소가 없다는 불평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랜드 호텔은 "면세점을 통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물 등 국산품 판매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그랜드호텔에 들어설 시내면세점이 지역 특산품의 판매 촉진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지역에는 경주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을 한 서희건설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서희건설은 경주 현대호텔 1층에 658㎡ 규모의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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