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책사업으로 추진, 2018년까지 1천억원 투입
대구시가 지역 공구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첨단공구산업 육성 기반조성사업'(가칭)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2억원의 연구용역비를 편성했으며 조만간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 등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지역 첨단공구산업 육성은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기계요소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계획'과 대구시의 '뿌리산업 육성책'에 맞춰 기획됐다.
대구에는 공구산업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갖춰져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공구는 국내 생산액의 45%(1조1천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구텍과 한국OSG, 삼익THK, 쌍용머티리얼 등 글로벌 공구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책임테크툴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유통단지 등을 통한 마케팅시장이 활성화한데다 관련 대학과 공고 등을 통해 기술인력 배출도 많아 공구산업 첨단화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좋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계획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1천억원을 투입, 공구 관련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공구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기술지원, 마케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월쯤 나올 연구용역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앙연구기관에 전문용역을 의뢰하고 하반기에 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에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구산업이 또 하나의 뿌리산업인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관련기업의 집적화와 기계부품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외투기업 유치 기반 조성 등 대구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