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한시를 지은 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시인 정채호(86'사진) 씨. 정 씨는 "산업화와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존경하기에 박 당선인을 대통령감이라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올해 4월 총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박 당선인을 위한 한시를 썼다.
한시는 칠언배율(한 구에 일곱 자씩 10개 이상의 구로 이뤄진 시) 형태이다. 첫 네 개 구는 박 당선인의 대통령 선거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이고, 두 번째 네 개 구는 박 당선인이 공약 실천과 공직자 부정부패를 해소해 줄 것을 바라는 내용이다. 마지막 네 개 구는 국가 안보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씨는 경북 경산 출생으로 1951년 6월 해병대 중위로 임관, 6'25전쟁에 참전했다. 1970년 해병대 중령으로 예편한 이후에는 해병대 역사와 6'25전쟁에 관한 책을 집필하는 저술가로 활동해왔다. 2001년 서울에 있는 대한유도회 부설 한문연수원에서 한시 작법을 배운 이래 3편의 한시집을 내기도 했다.
2005년에는 자신이 발간한 한시집 '何忘 六二五'(하망 육이오'어찌 6'25를 잊으리)를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당선인에게 우편으로 보낸 적도 있다.
정 씨는 "박 당선인이 앞으로 공약을 잘 실천하고 우리나라를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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