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섭외·공연…막힘 없던 '투란도트'

입력 2012-12-27 07:21:18

中 항저우·닝보 공연 숨은 주역

#박현순 위원장·유희성 단장

#무대 위 배우들 끝까지 격려

#대구 출신 여배우들도 발군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팀이 중국 항저우·닝보에서 공연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구성원 전원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였지만 그중에서도 다섯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공연을 총 지휘한 박현순 딤프 집행위원장과 연출가 유희성(53) 단장, 그리고 대구 출신 여배우 박소연(33·투란도트 공주 역)과 설화(28·칼라프 왕자의 시녀 류 역). 남자 주연배우인 이건명(40·칼라프 왕자 역)이 그 주인공이다.

박 위원장은 기획과 준비, 섭외, 공연 등 어려움이 없지 않았던 이번 딤프의 중국행을 막후에서 추진, 성사시킨 제1의 주역이다. 유 단장은 한·중 스태프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빛나도록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단연 빛난 두 여주인공은 모두 대구 출신이었다. 박소연은 대구 남산여고-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뮤지컬 7년차 배우다. 설화는 중앙대 국악과(가야금 전공)를 졸업했으며, 대구에서 자라 대구'서울을 오가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발군의 가창력 소유자'다. 둘은 21, 24일 중국 공연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중국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 후 이 둘은 관객들의 사진촬영 러시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뮤지컬 17년차의 베테랑 배우 이건명도 남자 주인공역을 멋지게 소화해내 중국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미스 사이공''맘마미아''잭 더 리퍼' 등에서 주'조연급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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