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첫 단추는 대탕평인사로"…평시체제 전환 새누리당 인수위에 주문

입력 2012-12-25 10:23:15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평시 체제로 전환한 새누리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통 큰 행보를 주문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조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인수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수위 인선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기간 강조해온 '대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통합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이 시점에서 국민을 하나로 하는 것보다 더 큰 정치 목표가 어디 있겠느냐"며 "국민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탕평인사'가 중요한 만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각 지역이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인수위에서 정권 5년의 구상을 실천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수위는 그야말로 업무 인수, 새 정권의 준비 작업"이라며 "설익은 구상으로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방향, 역할 지침이 잘 설정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심 최고위원은 "과거 노무현 정권의 '코드인사',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인사 등 잘못된 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인사에서 탕평, 통합 때문에 능력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기준 최고위원은 인수위가 단순한 정권 이양 작업을 넘어 국정 운영 전반을 설계하는 역할까지 맡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 염원을 실천해갈 때인 만큼 조만간 구성될 인수위가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수위가 전 정권의 인수인계만 담당하는 공학적 영역을 넘어서 향후 국정 운영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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