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자고 핀 앵두꽃/김상문 지음/그루 펴냄
40년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현재 색동회 대구경북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상문 씨가 펴낸 15번째 시집이다. 색다른 시집을 찾고 있던 차에 작곡가인 권태복 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용기를 내 펴낸 동시'동요집이다. 권 씨는 저자의 시 20편을 동요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의 표지와 속그림은 손자 인규와 친구들이 나서서 그린 것으로 저자에겐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저자는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어린이까지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동요야말로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며 "안타깝게 동요를 점점 부르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세상이 안타까워 우리의 삶이 한마음이 되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자 이 시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시집 제목이기도 한 '잠 안 자고 핀 앵두꽃' 시의 일부다. '아침 햇살을 받아 앵두꽃이 은백색이다/희다 못해 눈이 시리다/종일 보고 있어도 그래 좋다'. 117쪽, 7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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