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 측만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척추 측만에 대해 살펴본다.
특발성 측만 증상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왜냐하면 좌우 측만의 각이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발성 척추 측만은 유아기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사춘기에 신체가 급성장하면서 눈에 띄게 진행된다. 여자의 경우 초경이 시작되기 전까지 15도에서 20도까지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보조기를 착용하여 어느 정도 신체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지만 보조기를 풀면 원래대로 돌아가므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
특발성 측만도 측만이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흉추 측만과 요추 측만, 그리고 흉추 측만이면서 골반의 변형이 같이 있는 경우, 요추 측만에 골반 변형이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측만은 외부의 다른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행되면서 척추가 좌우로 회전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몸통이 아예 비틀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발성 측만은 완치하기는 어려우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시킬 수 있는 운동 방법이 있다. 독일에서 개발된 척추 측만 운동인 슈로스 메소드(schroth method)를 이용해 변형의 증상에 따른 맞춤 운동으로 어느 정도 정상의 범주까지 회복 가능하다.
슈로스 메소드는 1921년 카타리나 슈로스(Katharina Schroth)에 의해 시작된 척추 측만 재활 운동법이다. 자신이 선천적 척추 측만을 갖고 있던 카타리나는 측만 수술 권유를 받았으나 수술이 아닌 운동을 통해 측만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고, 직접 이 같은 운동치료법을 고안해냈다. 이 운동법을 통해 척추 측만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근육들을 발달시킴으로써 측만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법의 개발자인 본인 역시 이 운동법을 통해 척추 측만에서 회복되었고, 이 운동법은 그녀의 딸과 손자에 의해 전승되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모습으로 발전되고 있다.
슈로스 메소드는 척추 측만을 개선하기 위한 3차원적 운동법으로 뒤틀어진 척추와 흉곽을 바로잡아주고, 뼈의 변형으로 인한 척추와 흉곽, 골반 근육들의 비대칭을 훈련을 통해 효과적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준다. 특히 환자 자신의 에너지와 노력으로 함몰 부위의 비활동적인 근육을 강화시키고 갈비뼈를 지렛대로 사용해 뒤틀린 척추의 측만 현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인 운동방법은 앞으로 신체 부위별로 소개한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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