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의 아이콘으로 이번 제18대 대통령선거 정국을 뒤흔들었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가 투표참여 호소 메시지를 남기고 출국했다.
안 전 후보는 19일 오전 투표를 마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문 후보는 18일 서울 강남에서 가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상식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투표 참여로 상식이 이기게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안 씨는 "청년 실업은 청년 탓이 아니라는 게 상식이다. 애를 키울 수 있게 해놓고 애를 낳으라고 하는 게 상식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게 지켜져야 하는 게 상식이다. 낡고 힘없어도 먹고살 길이 있어야 하는 게 상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안 씨의 출국에 대해 장기적인 정치 행보 구상을 위한 칩거로 규정하고 있다. 안 씨가 눈앞의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정치권에서 자신이 어떻게 자리 매김을 할지에 대한 구상을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대선 선거기간 중 안 씨가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있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적 재기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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