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건중학교에서는 10년 전의 졸업생들이 모교를 방문해 자신들의 꿈을 담은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타임캡슐 개봉식에는 40여 명의 졸업생들이 참석, 오랜만에 은사와 만나 교정을 돌아보며 감회에 빠졌다. 2002년 까까머리 소년으로 교정을 떠난 이들은 어느덧 군 복무를 마쳤거나 대학졸업을 앞둔 청년이나 회사원이 돼 있었다. 이날 행사는 '타임캡슐 개봉', '10년 전 나와 현재의 나 발표', '졸업 20년 꿈 그리기', '장학금 전달', '선생님과의 만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10년 전 중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적은 편지지 모양의 타임캡슐을 개봉했다. '10년 후 나의 꿈 그리기'라는 제목의 편지지에는 어릴 적 자신이 소망하던 미래의 모습이 적혀 있었다. 이어 또 다른 10년 후의 모습을 담은 '나에게 쓰는 두 번째 편지'도 정성스레 작성했다. 졸업생 변종하(25'은행원) 씨는 "중학교 때 타임캡슐에 넣은 꿈을 현실로 이뤘다"며 기뻐했다.
대건중 서명수 교장은 "2002년 이후 졸업생들이 자신에게 직접 쓴 편지를 학교 문서고에 차곡차곡 보관해오고 있다"며 "원만한 인간관계가 중요시되는 요즈음 중학교 동창들이 함께 모여 서로 힘을 얻고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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