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성황리 종료
7년 전, 4년 전, 2년 전 그리고 올 연말 등 총 네 해에 걸쳐 객석을 가득 채우며 대구에서만 총 154회 공연을 한 뮤지컬 '맘마미아'의 뒷이야기가 짠하다. 올해 대구 공연은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렸다.
배우들의 투혼은 보고 난 관객들에겐 더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주연급 배우 전수경의 사투는 눈물겹다. 전수경은 2010년 대구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가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무대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이번엔 암을 이겨내고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서 에너지 넘치는 타냐로 거듭났다. 전수경은 "대구 관객들의 환호성에 더 큰 힘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병마도 날 덮치진 못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도나'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정원과 2005년 대구 초연에서 '해리' 역을 선보였던 '주성중'도 이번에 7년 만에 다시 대구로 왔다. 2006년 예술의전당과 샤롯데시어터공연에서 '소피' 역할로 활약했던 이정미는 첫 대구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해리' 역의 이현우 역시 대구공연의 달콤한 첫 맛에 빠져들었으며, 연극무대를 통해 안정감 있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빌' 역의 박윤희가 새롭게 합류한 멤버다.
특히 신사 이미지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이현우는 "'맘마미아' 제의가 들어왔을 때 세계적인 작품이라 욕심이 생겼죠. 드라마에서 보여준 역할과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실제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니, 새로운 열정이 솟구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현우는 또 뮤지컬 도전과 함께 지난 10월부터 케이블TV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코미디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맘마미아' 대구 공연에 몸을 던진 전수경, 이현우를 비롯한 화려한 출연진은 한결같이 말한다. "대구 팬들이 있어 뮤지컬 하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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