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절반-부동층 최다 수도권서 마지막 총력전

입력 2012-12-17 10:32:14

대선 D-2 표밭현장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여야 후보들은 수도권에서 맞붙었다.

유권자 절반이 있고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가장 많은 곳도 수도권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충남 천안시에서 유세한 뒤 경기도 남부 지역을 돌았다. 이어 인천을 향했다. 박 후보는 충청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천안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했고, "시대 교체를 통해 국민의 삶과 국민 행복에 집중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화성시 개나리공원에 이어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시흥시 삼미시장, 광명시 문화의 거리 등을 돌며 수도권 그물망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참여정부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에 대해 국민의 궁금증을 외면한 채 대화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안보가 확실한 후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경기 지역 발전 정책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의 차질없는 조성과 수서발 KTX 노선 의정부까지 연장, 수도권 교통대책 추진 등을 내놨다.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서울 여의도 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는 '투표에 참여하자'는 촉구가 주를 이뤘다. 문 후보는 이어 영등포 당사에서 교육정책 기자회견을 했고, 인천으로 가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김포시 사우 문화체육광장, 파주시 교하중앙공원, 구리시 구리시장,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 화성시 병점역 광장 등 경기 지역 5곳에서 유세했다.

문 후보를 돕는 국민연대와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는 서울 목동에서 시민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1219 프러포즈 스케치북 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 '투표율 77% 넘으면, 나는 OOO 하겠다'는 것을 스케치북에 적고 한 줄로 서 있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와 성공회대 우석훈 교수 등 국민연대 멘토단이 나섰다.

이들은 또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영화 '남영동1985' 함께 보기 행사를 개최한다.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배우 권해효 씨 등이 참석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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