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동반자는 캐디까지 포함해 4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뒤 팀도 동반자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누구나 앞 팀의 지연 플레이로 신경이 날카로와진 기억이 있을 것이다. 뒤 팀의 위협적인 샷으로 욕을 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이들이 동반자라는 생각을 해보자. 앞 팀에 대해서는 시간을 기다리며 여유 있게 티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뒤 팀에 대하여는 지연 플레이를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골프는 일정한 속도로 짜여진 팀이 각 홀을 물 흐르듯이 빠져나가며 진행된다. 라운드 하다 보면 앞 팀에 밀려 코스 진행이 느려지거나 스윙의 흐름이 끊겨 리듬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지만 게임을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앞 팀에 대한 원망도 경기에 불필요하다. 느긋한 여유만이 필요하다.
산악인들은 산을 오르내리면서 서로 마주칠 때 비록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서로 나눈다. 좁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도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으면 잠시 멈추어 서면서 한쪽으로 기다리는 배려를 한다. 에티켓을 제일로 하는 스포츠 골프가 등산처럼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등산로에서 인사를 나누듯이 골프장에서도 인사를 나누는 골퍼가 되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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