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투표율 적용 독자적 판별 분석 예측…朴 52.5%-文 45.8
한국갤럽은 14일 자체 개발한 선거예측 모델을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입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의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이달 1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국갤럽은 "성별, 세대별 투표율과 세대별 인구, 무응답층의 투표율 등을 감안하고 2002년 대선 때의 투표율 70.8%를 적용한 판별 분석에서 박 후보 52.5%, 문 후보 4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7%포인트 차이는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차이 6.0%포인트(박 후보 46.3%, 문 후보 40.3%)보다 편차가 확대된 것이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천2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였다. 기타 후보들의 지지율은 1.7%, 모름'무응답 비율은 11.8%였다.
한국갤럽의 독자적 판별 분석에서는 특히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19~29세 층의 지지도는 박 후보 30.0% 대 문 후보 54.7%로 24.7%포인트 차이였지만 선거예측모델을 적용하자 31.7% 대 67.1% 로 문 후보 지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30대 역시 문 후보 지지도가 54.9%에서 66.0%로 큰 폭 상승했다. 박 후보 지지도는 29.5%에서 31.7%로 소폭 올랐다.
반면 박 후보 지지세가 강한 5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63.8%에서 69.6%로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도 65.5%에서 73.0%로 상승했다. 문 후보 지지도는 50대에서 2.9%포인트, 60대 이상에서 5.7% 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판별 분석한 결과에서는 두 후보 모두 '텃밭'에서 9%포인트가량 지지도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후보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박 후보, 문 후보는 각각 69.2%, 20.9%를 얻었으나 판별 분석에서는 78.2% 대 21.4%로 달라졌다. 또 호남에서는 박 후보, 문 후보가 각각 14.3%, 70.6%였으나 판별 분석에서는 14.6% 대 79.6%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허진재 이사는 "이 분석은 선거 8일 전 시점에서의 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선거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향후 투표일까지의 선거운동의 영향 요인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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