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국 4곳 선정, 응급의료센터 확장 내년 개소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전국에서 4곳뿐인 보건복지부 소아전용응급실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소아전용응급실 사업수행기관 공고와 평가를 거친 뒤 선정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3일 4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번에 지역별로 선정된 곳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서울), 분당차병원(경기), 울산대병원(울산) 등이다.
동산의료원은 시설 및 장비비로 국비 7억원과 운영비 1억4천400만원을 지원받아 내년 6월 소아전용응급실을 연다. 동산의료원은 현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해 266㎡ 면적에 10개 병상 규모로 소아전용응급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담 진료팀을 구성한다.
소아전용응급실에는 소생실, 환자 분류소, 처치실, 수술실, 집중 관찰구역, 음압격리실, 환자편의시설(수유실, 기저귀 교환실) 등도 갖춘다. 기도확보장비, 흡인기, 소아 인공호흡기(호흡 보조장비), 골간주사바늘(순환보조장비), 소아전용 카트 등 소아전용 장비도 확충한다.
소아전용응급실이 문을 열면 소아 응급환자는 성인 응급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가 협진하는 소아전담 인력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소아환자의 감염 및 정서불안을 줄이고, 성인 응급환자들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201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돼 운영 중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와 연계해 소아응급환자 진료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대구는 최근 3년간 다른 지역에 비해 소아응급환자의 비율이 높고 그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소아환자 전담의료기관이 필요했다"며 "소아응급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대구를 '소아 안전의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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