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선대위 관계자들이 투표 당일 날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투표일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눈'비가 내리거나 강추위가 닥칠 경우 투표장까지 가는데 적지 않은 고충이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경우에도 나들이를 선택하는 유권자들이 많을 경우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야 관계자들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투표율이 승부를 결정 지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고 날씨도 민감한 사항 중의 하나"라며 "투표일 날씨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대 선거를 보면 날씨와 대선 투표율은 별다른 상관 관계가 없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던 1992년 대선(-4℃∼4℃)과 상대적으로 포근했던 1997년 대선(5℃∼9℃)의 전국 투표율은 81.9%와 80.7%로 큰 차이가 없었다.
기상청은 대선 투표일인 이달 19일 날씨에 대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는 영하 5도에서 영상 3도, 안동은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에선 선거구도가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확연히 갈렸고 양 진영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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