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공연·전시 즐기기] 송년음악회·전시…

명곡의 향연…불꽃놀이… 시내 전역이 축제무대

2012년 임진년(壬辰年)도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연말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지만 적당한 이벤트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즐길 만한 송년음악회와 전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송년 음악회 '굿바이 2012'

▷대구컬러풀다문화합창단 송년음악회=결혼 이주자들로 구성된 대구컬러풀다문화합창단의 송년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동구문화체육회관 블랙박스 극장에서 열린다. 1부는 출연진과 그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각 나라의 관련 영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사랑과 나눔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2부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을 노래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문의 053)662-3083.

▷대구문화예술회관 송년음악회=대구문화예술회관은 28일 오후 6시 팔공홀에서 대구시립예술단을 비롯해 150여 명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대구를 빛낸 예술인들의 갈라 콘서트로 이어지고, 대구의 2012년을 담은 영상을 감상한다.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및 지역의 성악가가 출연해 베토벤 '교향곡 9번 중 4악장 합창'으로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신년의 희망을 함께 노래하다. 음악회의 마지막에는 'Let's go together''대구 시민의 노래'를 출연자와 시민의 합창으로 마무리한다. 문의 053)606-6131.

▷제야 음악회 '올드 랭 사인'=31일 오후 11시 제야의 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클래식의 감동을 줄 '올드 랭 사인' 음악회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다. '트럼펫 테너'라 불리며 유럽 주요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테너 신동원과 소프라노 이화영이 함께한다. 또한 수성아트피아 어린이 합창단과 최선용이 지휘하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제야 음악회를 빛낸다. 문의 053)668-1800.

▷'아듀 2012, 오라 2013'= 대구 북구 송년음악회가 31일 오후 11시 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야외광장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대구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다수 음악인이 선사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음악을 감상한다. 야외광장에서는 신년축하 이벤트로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소망풍선 띄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문의 053)665-3081.

◆전시

▷'2013년 새해맞이 연하장전'= 뱀의 해, 계사년을 맞아 새해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2013년 새해맞이 연하장전'이 27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뱀과 새해를 주제로 제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지나간 한 해를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전시 기간 중 한 해 동안 고마웠던 분께 '감사 엽서 보내기 행사'도 운영된다.

▷'작가 남홍 특별기획전'='남홍, 거울 앞에 서다' 특별전이 8일부터 영천 시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불과 재의 시인'으로 불리는 남홍은 프랑스와 유럽, 미국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가. 이번 특별전에는 30여 년 프랑스에서 작업했던 회화, 콜라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남홍 작가 만의 표현법이 돋보이는 터치와 열정적인 색채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 그리고 언니(이강자 화백 2002년 작고)에 대한 사랑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문의 054)338-9391.

▷'나무와 사람'전='나무와 사람-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전이 11일부터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1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하고 있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을 중심으로 고대의 목기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것. 전시는 총 4부로 1부: 목기, 고대인의 삶을 추적하다, 2부: 사람, 나무를 이용하다, 3부: 사람, 나무로 생활하다, 4부: 목기에 생명을 불어넣다, 보존과학이란 주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