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로수 낙엽을 농가 퇴비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농업기술원이 대구 가로수낙엽의 중금속(납, 카드뮴 등) 함유량을 검사한 결과 농촌진흥청에서 고시한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 부엽토 규격 기준'을 만족했다.
농촌진흥청 부엽토 규격기준은 납 130ppm 이하, 카드뮴 5ppm 이하, 비소 45ppm 이하, 구리 400mg/kg 이하 등이다. 이번 검사 결과 대구 가로수 낙엽에서는 납 2.0ppm, 구리 7.6ppm이 검출돼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고, 카드뮴과 비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엽 쓰레기 퇴비화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면 연간 1억원 정도의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정책에도 이바지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 낙엽 퇴비화 사업을 8개 구'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내 18만6천여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은 연간 4천140여t 수준이다. 이 중 1천70여t을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검사 결과로 낙엽 쓰레기 재활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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