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3호선 최대 난구간 '59m-100t 궤도빔' 연결하라

입력 2012-12-12 11:10:50

경부고속道 횡단 13일 공사…650t 대형 복수크레인 투입, 두 차례 교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13일 2014년 6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 구간 중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북구 팔달동 경부고속도로 횡단 궤도빔 연결 공사를 진행한다. 이날 공사로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경부고속도로 공사지점의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한다.

땅 위 모노레일을 달리는 도시철도 3호선은 팔달동 금호강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만난다. 이날 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위 6m 높이에 모노레일 궤도빔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금호강 하천바닥에 무게 650t의 대형 특수크레인을 투입해 길이 59m, 무게 100t의 궤도빔을 들어 올린 뒤 경부고속도로 양측에 미리 시공한 모노레일 교각 위 궤도빔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진다.

대구시는 이날 궤도빔 공사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137.3㎞(팔달교 앞) 위치의 차량 통행을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오후 2시부터 10분간 두 차례 일시 통제한다.

대구시는 궤도빔 연결 공사에 앞서 교통 통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고, 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순찰대'경북지방경찰청 등과 협의해 고속도로 통행 차량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보다 빠른 연결 작업을 위해 공사 하루 전인 12일 전문기관의 중장비 안전 점검과 시운전을 시행했다.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오전, 오후 각 10분간 일시통제로 인해 차량체증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 지점을 통과하는 운전자 여러분들은 교통방송이나 고속도로 가변정보표시판 안내를 참고하고, 현장 안전요원의 통제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은 2009년 7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 6월 준공한다. 총사업비 1조4천282억원을 들여 모노레일 교각 및 궤도빔, 정거장 30곳, 차량기지 2곳 등을 건설한다. 모노레일 운행 차량은 3량 1편성이며, 모노레일 궤도빔은 원자력발전소 외벽 수준의 강도로 1㎤당 45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