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공항 이전…도청 이전 터에 테마파크"

입력 2012-12-11 10:45:45

새누리 대구경북 공약 발표…신공항 전국 8대정책 하나로

새누리당이 10일 대구경북 대선 공약을 포함해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 지역 8대 핵심정책의 하나로 신공항 건설도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구는 전통산업의 든든한 토대 위에 첨단산업이 활짝 꽃피우는 모델"이라며 "섬유'기계부품업 등 기존 산업에 첨단의료와 융합산업을 더해 비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은 "역사와 문화, 생태 자원을 활용하고 첨단 과학과 그린에너지산업을 발전시켜 전통과 첨단 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와 경북 공약은 각각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구의 경우 동구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연구개발특구(의료 R&D지구)에 첨단 의료연구시설을 구축하고, 대구와 경산-구미-김천혁신도시 산업축을 광역교통망으로 연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북도청 이전 터에 기술 발전'전쟁사'경제사 등을 전시하는 테마파크 건설,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공사의 차질없는 완공도 담겼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K2 공항 이전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대구 동을) 등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도시계획 수립 등 K2 이전'후적지 활용 방안 마련을 통해 도시개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로봇'차세대 소프트웨어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가과학산업단지 내 물산업 클러스터 추진 등도 7대 공약에 들어갔다.

저개발지역이 넓게 산재한 경북은 도로'철도 등 인프라 구축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공약의 초점이 맞춰졌다. 경북과 강원을 잇는 동해안 고속도로망(삼척~포항), 국가기간도로망인 동서5축 고속도로(보령~울진), 경남북 내륙 개발 촉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사업(김천~거제), 철도 소외지역인 경북'충북 내륙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철도의 고속'복선화 등이 추진된다.

새로운 발전모델로는 IT융복합 신산업벨트, 동해안 첨단과학'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이 확정됐다. ▷구미'포항'영천에 IT융복합 산업화기반 구축 ▷핵심소재 R&D 역량 강화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부품물류단지'기계산업단지 조성 ▷고출력 레이저산업 상용화 기반 및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 ▷낙동강 태양광 부품'신소재벨트 조성 ▷스마트 재난방재 로봇 프로젝트 추진 등이 담겼다.

새누리당은 이 밖에 2020년까지 추진되는 도청 이전 추진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 경주'안동'고령'성주 등에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도 다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달 5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신성장동력사업 지원, 신라'가야'유교문화의 문화관광산업 육성, 도청 신청사 건립 지원 등 새누리당과 비슷한 대구경북 공약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공약 내용을 다듬어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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