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특수·수학여행 올해만 6만1천명 다녀가…市 전달조직 신설 등
지난 국경절(중국 최대 명절) 연휴 기간(9월 29일~10월 7일) 대구에는 1천400여 명의 중화권 관광객이 몰려 왔다. 중국, 대만, 홍콩 등지 57개 팀이 일반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팔공산 방짜유기박물관과 가창 허브힐즈 및 스파밸리, 중구 동성로 등 지역 곳곳을 둘러봤다. 앞서 7, 8월 여름방학 기간엔 10여 차례에 걸쳐 1천600여 명의 중국 수학 여행단이 대구를 찾았다. 3박 4일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스타디움 및 스포츠기념관, 대구국립박물관 등에 들러 다양한 '학습 관광'을 체험했다.
대구를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2012년 중화권 관광객은 6만7천68명(관광호텔 숙박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4만151명과 비교해 67%(2만6천917명) 급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중화권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 24.5%에서 2012년 37.3%로 증가했다.
대구시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수학여행단, 노인단체 등 틈새시장 공략이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2년 1월 1일 내륙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발족한 대구시 중국관광객 유치단은 중화권 현지 설명회 및 서울'부산 지역 인바운드 여행사 마케팅 등을 통해 춘절(중국의 설날) 및 국경절 연휴 기간 3천여 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유치했다. 또 4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중화권 관광객 3천여 명을 추가 유치했다.
대구는 중국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방문지로도 새롭게 뜨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학생들이 수도권을 주로 찾는 점을 고려해 허난'산둥'저장성 등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두산'아양초등학교, 동도'효성중 등 지역 10여 개 초'중학교를 중국 수학여행단 교류 학교로 선정해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화권 관광객 급증은 그간 관광 불모지로 여겨졌던 대구가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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