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인기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이번엔 '라 보엠'

입력 2012-12-11 07:31:18

블랙박스 속 오페라 시리즈…대구동구문예회관 13~16일

# 1, 2회 공연 90% 객석점유율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과 상주단체인 아미치아트컴퍼니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에 걸쳐 블랙박스 속 오페라 시리즈 3번째 무대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

블랙박스 속의 오페라 시리즈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관객석과 무대가 붙어 있는 블랙박스 극장에서 오페라의 주요 장면만 골라서 보여준다. 전막 오페라 특성상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하였으며, 해설을 통해 극의 상황과 아리아에 대한 설명을 가미하여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공연한 2012 블랙박스 속의 오페라 시리즈 첫번째 '사랑의 묘약'과 두 번째 '라 트라비아타'는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로 지역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연될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완벽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4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라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3대 명작 중 하나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아리아로 정평이 나 있다.

무명의 가난한 시인인 로돌포는 폐병에 걸린 아름다운 처녀 미미와 한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병이 중해서 오래 살 수 없다는 것과 자신에게는 그녀의 병을 치료할 만한 돈이 없다는 것을 고민하며 미미를 떠나보낸다. 얼마 후 폐병으로 몹시 허약해진 미미가 로돌포를 찾아오고, 로돌포와 그의 친구들은 병이 깊어진 미미를 보고 매우 놀라며 의사를 데려오게 하고 용기를 주지만 미미는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서서히 숨을 거둔다. 뒤늦게 미미가 숨을 거둔 것을 알게 된 로돌포는 미미의 시신 위에 몸을 던져 울부짖고 통곡하며 막을 내린다는 줄거리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이응진, 소프라노 김희정, 바리톤 김상충을 비롯해 차세대 지역 오페라 무대를 이끌어 나갈 실력파 신진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전석 1만원. 문의 053)662-3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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