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12일 대구경북행…文 '국민연대' 맞불

입력 2012-12-10 11:11:00

여야 지역 표밭갈이 가열

대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구경북 표밭갈이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표심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2일 다시 대구와 경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10일 "박 후보가 이날 울산-경주-포항-경산-대구-청주로 이어지는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며 "대학생 등 젊은층 공략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10일 2030세대의 인지도가 높은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대구 유세에 투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여성경제인협회 방문, 대구가톨릭대'영남이공대학 특강에 이어 동성로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이 전 위원은 이재영 국회의원(비례대표)와 함께 경북대'계명대 유세 뒤 지역 6개 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들을 만난다.

민주당은 범야권 세력이 참여하는 '정권 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대구경북 국민연대' 발족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날 오후 2시 대구YMCA 대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민주통합당'진보정의당뿐 아니라 안철수 전 후보 지지세력과 '체인지대구'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후보를 국민후보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당선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 캠프의 최규성 농수축산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경북선대위를 방문, "쌀 직불금 목표 가격을 대폭 올려 농민이 제값을 받고 농사 짓도록 하겠다"며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최상은)은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 지지 선언을 밝혔다.

앞서 주말과 휴일에는 이재오 새누리당'한명숙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의원은 8일 고향인 영양 유세에서 "그래도 박근혜밖에 없다. 영양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올리자"고 했고, 한 전 대표는 경주'포항 유세에서 "문 후보는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는 국민정당, 새 정치와 민생만을 생각하는 후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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