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구세군 시종식 가져…25개소 모금활동 목표 2억원
# 이웃사랑 '나눔 사업본부' 발족
'예수 탄생 즈음에 들려오는 종소리, 딸랑∼ 딸랑∼.'
예년보다 더 매서운 한파에 눈까지 내리는 대구경북지역에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구세군이다. 특히 구세군 자선냄비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따뜻한 풍경이다. 끝 모를 불경기 때문에 얼어붙은 지갑과 차가운 마음에 손난로와 같은 따뜻함을 전해주는 구세군의 활약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대구경북 구세군은 7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시종식을 갖고 지역에서 일제히 자선냄비 봉사에 나섰다. 올해 12월 전국적인 모금 목표액은 50억원.(지난해 모금액은 48억9천여만원) 자원봉사자 4만여 명이 자선냄비 종소리를 울릴 예정이다. 대구경북 구세군은 2억원을 목표로 올해 마지막 날까지 총 25개 소에서 5천여 명의 구세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금 활동을 벌인다.
7일 대구경북 구세군이 주최한 올해 첫 번째 자선냄비 시종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식전 콘서트에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나와 참석한 이들과 거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더불어 대구경북 구세군은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구경북 나눔 사업본부'를 발족했다. 이 사업본부는 복지 사각지대의 계층을 돕는 배분사업 모금을 실시할 예정이며, 또한 기업, 학교, 유치원 등에 '찾아가는 자선냄비'를 통해 좀 더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이웃사랑 운동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세군에서 모은 성금은 국내외 긴급 구호활동과 시설지원, 국내 저소득층 가정의 심장병 어린이 치료, 해외아동 심장병 치료, 에이즈 예방 및 교육,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재활사업,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들과 차상위계층 가정을 위한 난방비 지원, 결식아동 지원, 재해지역 긴급구호 등을 위해 사용된다.
올해 구세군 홍보대사로는 공연기획자 겸 탤런트 송승환 씨가 활동 중이며, 친선대사로 팝페라 가수 이사벨, 선우림, 서유석, 그룹 빅스 등의 연예인들이 협력하고 있다.
대구경북 구세군은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동대구역 광장공원에서 '사랑나눔 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축제에는 구세군 홍보관 운영(자선냄비 체험관, 자원봉사센터, 에이즈 금연 홍보), 무료행사(무료진료, 이'미용 서비스, 구제 의류'간식 나눔), 바자(생활용품, 서적, 농수산물 등), 문화행사(어린이 놀이마당, 작은 음악회) 등이 한꺼번에 펼쳐졌다.
또한, 구세군 동대구상담센터는 노인, 노숙자 및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지난 20년간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노숙자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데서부터 위기에 처한 약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대구경북 구세군 유계준 사관은 "어려운 경기로 인해 자선냄비 모금액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따뜻한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며 "어려울수록 적은 금액이라도 나누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갈수록 얼어붙는 겨울 날씨에 그나마 구세군이 있어 다행이다. 올해도 대구경북 구세군에 힘을 보태주면, 더 큰 따뜻함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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