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최대 20% 인상…가맹점 업주들 반발 확산
동네 의원과 약국, 편의점 등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고돼 가맹점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연매출 2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의 동네의원, 약국, 슈퍼마켓, 음식점, 제과점, 안경점, 편의점, 생활협동조합 등 일반 가맹점에 최대 20%의 수수료율 인상 방침을 전달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상 요인으로 내세운 것은 이달 22일부터 적용되는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이다. 이 법에 따르면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 중소가맹점은 우대 수수료율이 1.8%에서 1.5%로 낮아지지만 연매출 2억원~1천억원의 일반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최고 2.7%까지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연매출 2억~5억원 수준인 동네 의원 등이 수수료 폭탄을 맞게 됐다. 편의점 수수료율도 기존 1.8%에서 2% 수준으로 올라간 곳이 많다.
동네 약국도 2.4~2.5% 수준이던 수수료율이 2.5~2.6%로 높아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상 방침이 발표되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동네 의원들은 중소형 유통업체들의 대형소매점은 1.5%에서 1.7~1.9%로 수수료율을 소폭 올리면서 자신들에게만 수수료 폭탄을 때렸다고 카드사들을 성토하고 있다. 1.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던 골프장들도 1.7~2.28%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카드사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영세 가맹점 범위를 넓혀 수수료 혜택을 주다 보니 매출 규모가 큰 일반 가맹점이나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전체적인 카드 시장 합리화를 위해 어느 정도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달'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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