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자격증] 자격증 전성시대

입력 2012-12-06 14:07:25

관심 분야 파고들면 경쟁력 갖춘 전문가

모두 '불황'을 걱정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실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 승부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가 달리 변화는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익히거나 전문지식을 쌓아 자격증(면허증)을 받으려는 이들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예전에 인기였던 직업들은 퇴조하고 있다. 요즘에는 재미있고 즐겁게 일하고 많은 보수를 받는 직업이 인기 직업이다. 이런 흐름과 맞물려 이색 자격증이나 면허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번지점프 자격증, 풍선아트 자격증, 다이어트 코디 자격증 등 이름도 생소한 자격증이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자격증 가운데 대부분은 국가공인이 아니라 민간 자격증이다. 무조건 자격증을 많이 딴다고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틈새시장 겨냥한 이색 자격증

국내 자격증 수가 지난해 1천여 종을 넘어섰다. 자격증 홍수시대에는 이색 자격증이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사회가 세분화'전문화됨에 따라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색 자격증들이 유망 자격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가 독특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이색 자격증이 직업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수기능사=직업적인 '스쿠버다이버'다. 바다나 강물에서 인명 구조, 수중연구조사, 수중공사 등의 업무를 맡는데 대부분 수중건설업체나 해난구조업체, 수중생물채취회사나 해양 관련 연구소 등에서 일한다. 현재 한국잠수협회와 부산잠수기능교육원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지만, 해군에서 전문 잠수훈련을 받은 사람이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조주기능사=칵테일을 만드는 국가자격증이다. 주로 칵테일 하우스나 레스토랑, 호텔, 여객선 회사에 진출하며 드물게는 외국에 취업하기도 한다. 물론 취업에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고급 호텔에서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와인 소믈리에=와인 소믈리에는 레스토랑에서 포도주에 관한 업무를 책임진 직원을 말하며 와인 캡틴이라고도 한다. 주로 메뉴판에 있는 포도주의 특징을 손님에게 설명하고, 음식에 맞는 포도주를 추천하는 일을 한다. 최고급 식당에서는 포도주의 구매'저장'재고 관리까지 담당한다.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섬세한 후각과 미각을 지녀야 한다.

▷수화통역사 자격증=청각과 언어 장애인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의료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더욱 그렇다. 의사소통이 잘못 이뤄질 경우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기관에서 수화통역사 취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자격증이다.

▷애완동물 장의사=주인과 애완동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해 주는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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