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음악 전공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1회 야마하 음악장학생 선발대회'에서 텔레만의 트럼펫 콘체르토를 연주한 우주엽(20'한양대 2학년'사진 오른쪽 두 번째) 씨가 관악 부문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우주엽 씨는 지난 2009년 매일신문사가 진행한 '희망나눔캠페인'의 후원을 받았던 학생.
당시 우 씨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누나와 단둘이 남겨진 힘든 상황에서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꺾지 않고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었다. "가난하다고 꿈도 없이 살 수는 없다"며 "트럼펫만은 열심히 연습해 최고가 될 각오"라고 했던 고2 학생은 이후 서울대 콩쿠르 2위, 한양대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면서 한양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멋진 트럼페터로 계속 성장해가고 있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됨으로써 우 씨는 25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내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야마하아티스트서비스서울'에서 단독 리사이틀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만 13세부터 25세 사이의 음악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야마하 음악장학생 선발대회에서는 우 씨 외에도 피아노 부문에 슈만의 카나발을 연주한 정한빈(22'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씨와 쇼팽의 발라드 1번을 연주한 김선화(20'서울대 2학년) 씨, 관악기 부문에 찰스 마리의 비도르를 연주한 조성현(22'뮌헨국립음대석사과정) 씨 등이 최종 선발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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