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유세 재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5일 현장유세 활동을 재개했다.
박 후보는 현장 수행활동 중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이춘상 보좌관의 문상과 텔레비전 토론회 준비로 사흘 동안, 문 후보는 TV토론 준비를 위해 하루 동안 민생현장 방문활동을 하지 못했다.
박 후보는 취약지역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표밭을 다졌으며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청년층 표심을 잡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박 후보는 첫 행선지로 전남 여수 서시장을 들러 민생을 살핀 뒤 순천 전통시장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집권하면 반드시 탕평인사로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후보는 목포역과 광주의 전통시장에서도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일로 일부 차질이 있었지만 예정된 순서에 따라 현장방문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거공약 차원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국민통합을 얘기하는 박 후보의 진심이 전달되는 계기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젊은 세대 유권자들과의 만남으로 유세활동을 재개한다. 문 후보는 5일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는 서울 시내 대학을 잇따라 방문해 20대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이다. 문 후보는 서울시립대-한양대-숙명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익대 앞 유세로 5일 공식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겸손한 자세로 젊은이들의 고민을 충실하게 듣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여야 유력 대선 주자 캠프에선 향후 최소 두 차례 더 있을 텔레비전 토론회 당일을 제외하고 가급적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과 세대 그리고 직능 등을 감안한 현장 유세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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