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론 띁 "정권교체 우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대구경북지역 지지자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의 문 후보 지지율이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안 전 후보의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격인 '대구경북 진심포럼'은 4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권 교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대승적으로 문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대표인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안 전 후보가 새 정치에 대한 담대한 결의를 밝힌 만큼 지지자들도 계속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민주당 대구선대위와 '새정치 실현과 정권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는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여 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문 후보 지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정권교체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민주당이 더 변해야 지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안 전 후보 측 지지자 모임인 '대구미래포럼' '오성포럼' 및 '대구노동연대' 회원 630여 명이 문 후보 지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역에서 문 후보 지지세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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