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부모님 보고오세요" 다문화가족에 지원금 전달

입력 2012-12-04 10:48:22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매일신문사 결혼이주여성 5명에 항공비'체류비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전우헌)와 매일신문사(사장 이창영)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3일 오후 매일신문사 회의실에서 1차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과 전우헌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공장장, 베트남과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5명이 참석했다.

이번 고향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출신의 김현주(구미시 임은동), 동티로안(경산시 백천동), 원민지(안동시 옥동) 씨와 필리핀이 고향인 파밍마일렌(구미시 형곡동), 카탐핑 안젤리카 포투나(경산시 하양읍) 씨 등은 항공권과 체류비를 전달받았다.

1993년 한국에 온 김현주 씨는 현재 외국어학원에 근무하면서 삼성전자에 베트남 강사로 파견돼 있다. 2005년 시집온 동티로안 씨는 올해 초 경산시의 사회복지 도우미로 취업했고, 결혼 11년차인 원민지(안동시 옥동) 씨는 안동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사 일을 하고 있다. 2008년 한국으로 온 파밍마일렌 씨는 2009년 글로벌 다문화 언어스쿨 영어강사로 선발돼 지역사회 공부방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안젤리카 포투나 씨는 2008년 시집와 시부모, 남편과 함께 깻잎농사를 지으며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은 12월 중 5박 6일 일정으로 시부모와 남편,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전우헌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공장장은 "먼 나라에서 시집와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고향의 가족들을 볼 수 없었던 점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보고 싶은 가족들을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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