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갤러리 '아트 인 대구'展…7일부터 1월 11일까지

입력 2012-12-04 09:29:04

강주영의
강주영의 '香氣 떠다니기'

호텔수성(대구) 갤러리에서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지역 미술시장에 다시금 훈훈한 바람을 일으키길 바라며'Re-BOOM: 아트 인 대구'전을 선보인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미술계를 이끄는 대표 작가 10인(권기철, 권유미, 강주영, 김기수, 김광한, 김세한, 정태경, 양성훈, 안정환, 한태성)을 초대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소품을 포함하여 신작들 총 30여 점을 전시한다.

화려한 색채와 액션, 글자들의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 권기철, 그리움·소망·꿈과 같은 갈망을 꽃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그만의 평면적인 색면으로 표현하는 권유미, 두툼한 마티에르와 번지는듯한 기법으로 화려한 숲의 꽃들을 그리는 강주영, 광목천으로 감싼 보자기의 사실적인 표현과 사물의 형상을 반영하는 거울을 통하여 일루젼을 나타내는 김기수, 깊이있는 색감과 서정적인 표현으로 사물을 묘사하는 김광한, 어둠속에 빛나는 미세한 형광색의 점의 집합으로 표현되는 밤 풍경과 불빛들을 보여주는 김세한의 작품.

그리고 풍경과 사물을 투박한 선으로 힘있게 압축하여 옮겨내고 단순화된 색감으로 부드럽게 표현하는 정태경, 도자기를 통하여 시간의 흐름과 존재에 대한 물음을 표현하는 양성훈, 고요한 새벽녘 숲의 사실적인 묘사로 싱그러움과 포근함을 표현하는 안정환, 춤을 추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의 형형색색의 꽃을 표현하는 한태성 작가 등 다양하고 개성있는 10인의 작가의 작품들로 설레는 연말연시가 기대된다.

▶수성갤러리의 초대글

쌀쌀한 겨울 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설레임으로 가득한 12월에 미술계를 이끄는 10인의 작가분들을 모셔서 개관 초대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겨울 대지에 핀 꽃, 추위를 이기고 피어내는 꽃이 향기가 강하듯이 지금의 얼어붙은 미술시장은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겨울이 지나고 다가오는 봄의 여유는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순응하고 저항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미술인들의 의지와 관계자들의 애정으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렇듯 침체된 미술시장에도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가지고 독창적인 작품을 보여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10인의 작가들이 있습니다.

지역미술의 발전은 물론 국내 미술계에서 두터운 입지를 굳히고 있는 10인의 작품이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주는 훈훈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합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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