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미국 할렘가에서 주목받은 한국 교육의 힘

입력 2012-12-04 07:04:15

MBC 'MBC스페셜' 5일 오후 8시 45분

MBC 'MBC스페셜-우리 학교는 한국 스타일' 편이 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미국 뉴욕 할렘에서 한국식 교육을 도입해 성공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이 주목받고 있다. 전교생이 흑인, 히스패닉이며 그 중 80% 이상이 저소득층 가정, 75%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인 이곳은 한국식 교육을 도입한 결과, 2010년 뉴욕의 자율형 공립학교 가운데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고, 주 정부 실시 졸업시험에 98%가 통과해 뉴욕 주 전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뉴욕의 대표적 빈민가로 통하는 할렘, 그곳에서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 학교의 설립자인 '세스 앤드류'는 10년 전, 한국에서의 원어민 교사를 경험하면서 한국식 교육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받아들인 한국 사람들의 인식과 그를 통해 한국사회의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이 가능했다고 그는 생각했다.

사실 뉴욕 빈민가의 대명사인 할렘에서 아이들은 교육의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 도저히 계층 간 이동이 불가능한 것만 같은 미국 사회에서 그는 한국식 교육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이곳 아이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익숙할 뿐 아니라, 여느 미국 학교와는 달리 복장 검사 등 엄격한 규율이 지켜지고 있다. 아이들은 스승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자 기를 썼다.

그리고 그로부터 7년 후, 그의 교육은 빛을 발했고 절망뿐인 할렘에서 꿈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열악한 교육환경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국식 교육이 일으키고 있는 기적, 그 속에서 자신감과 열정을 찾아가는 아이들과 그들을 이끌고 있는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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