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통해 학생에 자부심 전수"
구미대(총장 정창주) 호텔조리제빵과 김귀순 교수는 '김장 천사'로 불린다.
김 교수가 김장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 세월은 10년째이며 그동안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는 1만 포기를 훌쩍 넘었다.
김 교수는 지난달 30일 대학 내 조리실습실에서 김장김치 1천여 포기를 담가 구미지역 소년소녀가정, 홀몸노인, 다문화 모자가정 등에 전달했다.
2003년부터 김 교수는 자비를 들여 김장김치를 담아오고 있다. 2008년부터는 학과 제자들도 함께 김장 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30년을 오로지 한식 연구에만 몸담아온 김 교수의 김치 사랑은 남다르다. 김 교수는 "다른 대학과 달리 김치담그기를 교과과정에 편성해 학생들에게 김치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며 "김장 나눔을 통해 학생들이 조리사로서의 자부심과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대 호텔조리제빵과 2학년 최소연 씨는 "김치 담그는 법을 수업 시간과 김장 사랑나눔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김치 담그는 데는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정창주 총장은 "함께 버무리고 익혀 맛을 내는 김치처럼 우리 사회도 함께 어우러지는 정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이를 실천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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