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 전통도예인들이 전통도예 활성화 등을 위해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3일 문경전통도예작가협회(회장 김억주'황담요)에 따르면 지역 35명의 전통도예인들이 가칭 '문경전통도자기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하고 출범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자기협동조합은 문경을 제외하고 여주와 이천 등 전국 주요 전통도자기 생산지역에 설립돼 있다.
문경 도예인들은 타지역과 달리 장작가마를 사용하는 등 100% 전통방식을 고집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지역 도예인 간 실질적인 화합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생활자기 등 저가 공세에 밀려 침체의 늪에 빠져 있기 때문에 조합설립을 통해 전통도예 활성화, 도예인 화합 등을 꾀할 방침이다.
문경도자기협동조합은 관련 정보를 공유해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국내 판로 확보에 주력하면서 수익금을 적립해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환원사업에도 '통 큰 기부'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문경에 도예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쉽게 도예를 접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억주 회장은 "이번 협동조합 설립으로 전통문화를 잇고 있는 문경도예산업이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도예명장인 천한봉, 김정옥 선생 등을 비롯한 문경지역 35명의 전통도예인 모두 기꺼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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