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의 첫 TV토론회(정치'외교'안보'통일)가 4일 열리게 되면서 양 후보 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의석수 규정에 따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도 가세하게 되면서 박 후보로는 협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된다.
정치권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부동층이 늘어났고, 박'문 후보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도 크지 않은 만큼 두 후보가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회에 사활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일자리, 복지 등에 대한 두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다소 비슷한데다 대선까지 15일 정도 남은 시점이라 TV토론회가 향배에 결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양측이 '네거티브'는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여 2시간 남짓한 시간에 정책과 공약의 차별성을 누가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두 후보를 위한 '찬조연설'에도 눈길이 쏠린다. 2일 박 후보의 첫 TV 찬조연설은 박 후보의 성심여중'고 동기 동창인 박봉선(60) 씨가 '48년 자랑스러운 내 친구 박근혜'를 국민에게 알렸다. 박 씨는 대통령의 딸 이전에 평범한 여학생이었던 박 후보와의 일화를 전했다. 3일 TV 찬조연설자는 변승일 농아인협회장으로 변 회장이 수화로 연설하면 화면 아래 원 안에 협회 봉사자가 내레이션을 한다.
2일 문 후보의 찬조 라디오 연설에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자신의 멘토라고 소개했던 배우 김여진 씨가 맡았다. 김옥경 전 작가협회장이 대본을 썼고 '이등병의 편지' 작곡가 김현성 씨가 배경 음악을 맡았다. 3일 방송된 문 후보 측 첫 TV 찬조연설자는 부산의 신발공장에서 일하는 김성연(51) 씨로 1980년대 노동 현장에서 무료로 변론하던 문 후보와의 추억을 전달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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