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벌써 입각 준비하나?
초접전 양상인 대선을 앞두고도 일부 여야 의원들이 벌써부터 집권 후 입각을 위해 지나친 '자가발전' 작업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주변 시선을 의식해 공개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집권하면 △△ 장관 재목으로는 나만 한 사람이 없다고들 얘기하고 있어 무척 과분하다"는 식으로 조심스레 말을 퍼뜨린다는 것. 한발 더 나아가 "지금처럼 위중한 시기에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주도면밀하게 '퇴로'까지 만드는 의원들도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주변에서는 '전쟁터에서 전리품을 얘기하다가는 전쟁에서 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캐스팅보트는 안철수 손에
여야 모두가 18대 대선의 승패가 걸린 곳이나 예전 대선 때 승부처가 된 곳을 방문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캐스팅보트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쥐고 있다. 여야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서로 이기고 있다고 으르렁거리지 않는 것도 안 후보가 다시 나타나 적극적으로 유세에 합류하는 것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박 후보 측은 최대한 안 후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문 후보 측은 최대한 밀리고 있다는 것을 부각해 안 후보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예결특위 위원장실 문턱 닳아
장윤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경북 영주)이 정부부처 공무원들로 북새통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을 위한 국회 예산특위 심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공무원들이 장 위원장을 상대로 예산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는 것. 면담을 위해 대기 중이던 한 공무원은 "다소 힘들더라도 일단 예산을 지켜내야 1년이 편한 만큼 밤을 새워서라도 장 위원장을 만나야 한다"며 세수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장 위원장과 인연이 있는 부처 내 공무원을 예산확보팀에 포함시키는 등 부처 간 로비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좌불안석이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지역구 유세전에 합류해야 하지만 자신들이 표 확장에 진짜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호소다. 지인들과 술자리 정도밖에 할 수 없는데 괜히 돈 쓰고 건강까지 해칠지 모른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 지역구에 내려와 여관 등지에 묵으며 활동하는 보좌관 중 일부는 투표율과 득표율을 놓고 국회의원별 채점이 불가피한 만큼 '선거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밤낮없이 동분서주해야 할 판이라고 귀띔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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