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박근혜-문재인 대선 방송광고 감성 대결

입력 2012-11-30 07:22:38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방송광고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눈물' 광고가 표심을 자극한 이후 방송광고에 각 대선 캠프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이번 대선 역시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의 상처' 편을 내놨다.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 서울 신촌에서 피습당한 사건을 소재로 '상처를 딛고 일어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는 분석.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출정식' 편을 내놨다. 지난 9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 자택에서 대선 출정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민주당 측은 "귀족 후보 박근혜 후보에 대비되는 보통사람의 삶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앞으로 박 후보 캠프는 7편, 문 후보 캠프는 5편의 광고를 더 내놓을 계획이다.

2위는 2013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을 분석한 기사였다. 이달 28일 수능 개별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됐고, 본격적인 대입 정시모집 경쟁이 펼쳐질 전망.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과 비교해 중상위권'중위권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는 쉽게,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은 선택과목별로 난이도 격차가 컸던 탐구 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이달 23일 고향인 대구경북을 방문한 박근혜 후보가 지방의원 400명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박 후보는 안동, 대구, 포항 등을 차례로 돌며 민생 현장을 누볐다.

4위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이달 23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이유를 분석한 기사였다. 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단일화 교착이 안 후보가 주장했던 '새 정치' 이미지에 맞지 않았고, 지지율 하락에 따른 심리적 압박도 사퇴를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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