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정성 듬뿍 엄마표 간식, 쿠키 & 계란빵

입력 2012-11-30 07:58:55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집으로 돌아오면 오늘은 어떤 간식이 있을지 궁금했다. 물론 늘 특별한 간식이 준비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풍겨오던 특별한 냄새는 지금까지 나의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 엄마가 해주시던 특별한 간식은 도넛과 카스텔라. 도넛에 설탕을 솔솔 뿌리고 계란 맛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카스텔라의 맛은 지금도 생생하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을 선물해줄지 고민하며 이것저것 집에서 만들어본다. 견과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와 영양까지 듬뿍 든 계란빵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쿠키 & 계란빵

쿠키 재료: 밀가루(박력분) 160g, 식물성오일 60g, 우유 50g, 설탕 80g, 베이킹파우더 4g, 초코칩, 견과류

계란빵 재료: 계란 3개, 핫케이크 가루 1컵, 우유 3/4컵

◆만드는 법

1. 먼저 견과류 쿠키를 만들 때는 식물성 오일과 우유, 설탕을 섞어둔다.

2.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곱게 채질해서 섞어둔다.

3. 초코칩,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 씨 등의 견과류를 섞는다.

4.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팬에 올린 후 180℃ 오븐에서 10~15분간 굽는다.

5. 계란빵은 핫케이크 가루에 우유를 넣는다.

6. 잘게 썬 햄과 치즈를 그 위에 뿌린 다음, 계란 3개를 넣는다.

7. 오븐에 20~25분 구워준다.

※엄마표 간식은 늘 담백했다. 아름다운 시절은 '냄새'와 '맛'을 통해서도 기억되는 것 같다. 나도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며 부지런을 떨어본다. 이번 주말, 우리 집에는 맛있는 냄새가 가득할 듯하다.

강미주(대구 동구 입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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