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들 작년보다 수능 잘쳤다

입력 2012-11-29 10:40:12

1∼2등급 전 영역서 증가, 최상위권 외국어만 감소…만점자도 전국 비율

대구 상위권 수험생들의 올해 수능 성적이 작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진학지도협의회에 따르면 대구 일반계고 수험생 2만9천794명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학의 수시전형 당락을 결정(최저등급)하는 1'2등급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언어 13.7% →14.4%, 수리 가형 11% →13.1%, 수리 나형 13.4% →14.4%, 외국어 13.7% →14.6%로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에서 상위권 비율이 고르게 증가했다.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에서도 언어 4.7% → 6.1%, 수리 가형 4.4% →5.1%, 수리 나형 5%→6%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5.2%로 작년 7.5%보다 비율이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수능 외국어 영역과의 난이도 격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대구 수험생 1~3등급의 누적비율은 언어 29.7%(전국 25%), 수리 가형 24.2%(23.4%), 수리 나형 27%(23.3%), 외국어 28%(23.4%)로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에 걸쳐 전국 비율에 비해 높았다.

수리 나형을 제외한 언어'수리 가형'외국어영역의 만점자 비율에서도 전국 비율을 앞질렀다.

대구 수험생 중 만점자는 영역별로 언어 2.79%(전국 2.36%), 수리 가형 0.89%(0.76%), 수리 나형 0.8%(0.98%), 외국어 0.69%(0.66%)로 집계됐다. 특히 언어와 수리 가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탐구영역 만점자 비율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전체 11개 과목 중 윤리, 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근현대사, 세계사, 정치 등 7개 과목에서 전국 비율보다 높았다. 과학탐구에서는 화학1, 화학2가 강세를 보였고, 지구과학1, 지구과학2, 물리2에서 전국 비율을 앞질렀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상위 등급 학생 수가 작년보다 늘어남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폭넓은 자료를 활용한 상담이 중요하게 됐다"며 "대구진학지도협의회와 진학진로지원단을 통해 정밀한 대입 상담자료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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