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입찰 대신 지명경쟁 입찰로
청소용역 업체 선정 과정에서 노사 간 갈등을 빚었던 포스텍이 선정 방식을 변경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포스텍은 신규 청소용역 업체를 최저가 입찰 방식 대신 지명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22일 사업 설명회를 연데 이어 이달 말까지 제안서 접수와 평가 작업을 거쳐 올 연말 전까지 신규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포스텍은 지난 8월 계약 기간이 끝난 청소용역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최저가 입찰 방식을 도입했다. 수의 계약의 폐단을 최소화하고 대학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이 크게 악화돼 반발을 샀다.
기존업체였던 금원에서 ㈜경포로 변경되면서 청소 근로자 63명의 월급이 평균 24만5천원 줄어들었다. 최저가 입찰 방식에 따라 입찰 금액을 확 낮춘 경포가 기존 업체보다 1억9천만원 줄어든 15억8천만원에 계약한 탓이었다. 이에 따라 청소 근로자들은 파업에 돌입했고, 포스텍도 경포와 계약을 해지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공개경쟁 입찰이 결과적으로 근로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 저하를 초래했다"며 "신규계약으로 근로자들의 불이익을 방지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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