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도시철도 3호선] 주변 경관 새단장 '컬러풀대구' 입는다

입력 2012-11-28 11:28:38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3호선 교각에 대구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을 입혀 시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자는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3호선 일부 교각에 디자인을 입힌 모습. 정운철기자 won@msnet.co.kr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3호선 교각에 대구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을 입혀 시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자는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3호선 일부 교각에 디자인을 입힌 모습. 정운철기자 won@msnet.co.kr

칠곡과 범물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23.7km) 공정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도시 경관도 개선되고 있다. 일부 구간에는 전신주와 통신선로가 지중화됐으며 공기에 맞춰 도로와 가로도 정비되고 있다.

대구시와 한국전력공사는 팔달교~수성구 관계삼거리 12.7km 구간 통신선로를 매설했다. 달성로 등은 3호선 건설과 맞물려 확장 공사가 시행돼 주변 경관이 개선되고 있고 범어천도 친환경 실개천으로 탄생한다. 교각 밑에는 2.6m 폭의 화단도 생긴다.

칠곡 주민 이성한(51) 씨는 "3호선 공사로 팔거천을 따라 지저분했던 도로가 정비됐다"며 "공사가 끝나면 볼거리가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

사업가 이모(41'여) 씨는 1층짜리 건물(수성구 황금동)을 3층으로 증축했다. 또 건물 전체를 통유리로 리모델링했다. 건물 바로 앞에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기 때문에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자리에 지난달 식당을 개업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관도 훨씬 좋아진다.

시는 도시철도 3호선 주변 옥상 경관 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3호선 주변 민간건물 옥상에 하늘공원 200곳을 조성한다. 시는 녹지 확충은 물론 건물 단열효과를 높여 낸난방 에너지를 연간 1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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