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아들을 가슴에 묻은 부부와 혜원이 가족의 사랑이야기

입력 2012-11-27 16:14:48

MBC '휴먼다큐 사랑' 28'29일 오후 8시 20분

MBC 창사특집 휴먼다큐 사랑 '신동현 내사랑' 편 28일, '내게 너무 예쁜 언니' 편이 29일 오후 8시 20분 각각 방송된다.

'신동현 내사랑'의 주인공인 신희철(57), 이명신(54) 부부의 시계는 2008년 9월 22일 8시에 멈춰서 있다. 하나뿐인 아들 동현(당시 25세)이가 10개월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시간이 바로 그때다. 그 후 오로지 사별의 아픔 속에서 살아온 이들 부부. 아들을 떠나보낸 후 부부의 삶은 적막하기만 하다. 그랬던 부부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사별 가족들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위로의 댓글을 달고 사별 가족 모임에 나가면서부터다. 다시 동현이 엄마 아빠로 불리면서, 부부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고 싶어졌다. 그래서 둘은 호스피스 봉사를 하며 남은 생을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자식을 잃은 부부가 극한의 고통을 극복하고, 가슴에 묻은 아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9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내게 너무 예쁜 언니' 편은 지난 2011년 8월에 열린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에서 1위 수상자보다 더 화제가 됐던 5위 입상자 김혜원 (21) 씨와 그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예쁜 외모와 밝고 당당한 태도도 돋보였지만 그보다 더 놀라웠던 건 그녀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혜원이의 곁에는 한 살 터울 여동생 혜인(20세)이가 있다. 혜인이는 어릴 적부터 바쁜 부모님을 대신 해 곁에서 언니를 돌보며 자라왔다. 서로 다른 두 자매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자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의 사랑을 담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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