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장애물이 아닌 '배움의 공간'…대구사이버대

입력 2012-11-27 16:18:29

33개 과목 수화·자막 강의 서비스 지원

▲청각장애인용 수화통역 서비스가 탑재된 콘텐츠를 통해 대구사이버대 온라인 수강을 하고 있는 모습.
▲청각장애인용 수화통역 서비스가 탑재된 콘텐츠를 통해 대구사이버대 온라인 수강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이근용)가 장애학생의 교육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의 개발·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근용 총장은 "대구사이버대를 장애학생이 가장 다니고 싶어 하는 대학, 가장 편안하게 공부하며 미래의 꿈을 준비할 수 있는 대학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사이버대는 2007년부터 사이버대학으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청각장애학생들을 위한 수화통역 콘텐츠를 제작해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해왔다. 2011년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해 수화·자막 콘텐츠 개발 및 제작 확대, 장애학생 활동보조 도우미 지원, 노트북 등 학습기자재 대여서비스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장애학생지원센터-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3개 과목의 수화'자막 콘텐츠 지원을 통해 장애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국립특수교육원과 연계해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속기록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최근 교내 전체 장애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2012년 장애학생 요구도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장애학생들은 공부하는 데 가장 불편한 점으로 '시험시간 부족'(41.5%)을, 개선이 시급한 수업 콘텐츠로는 '수화 및 자막 등 강의 서비스 지원 확대'(58.5%)를 꼽았다.

사이버대학교에 진학한 이유는 '사회복지관련 직종에 취업'(48.8%), '상담 및 교육 직종에 취업'(29.3%) 등으로 답했다.

'장애학생을 위한 진로 및 취업 지원'(28.7%), '장애학생을 위한 장학제도 확대'(18.5%), '수화 및 자막 등 장애학생을 위한 교수의 배려'(12.9%)를 장애학생 관련 사이버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답했다.

김영숙 학생처장(특수교육학과 교수)은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학생들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2013학년도부터 수화·자막 콘텐츠를 학기당 20과목 이상 확대'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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