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청렴도 대구 수성구·남구 '전국 최고권'

입력 2012-11-27 10:23:58

서구·달서구는 최하위 5등급

대구경북 공공기관 청렴도 점수가 기관 간에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6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민원인 16만854명과 공공기관 직원 6만6천552명, 정책고객 1만5천491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부패경험과 부패위험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부패사건이 발생하거나 평가 과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했다.

평가 결과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대구시는 종합 청렴도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7.59점(광역평균 7.14)을 기록해 전국 16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또 경북은 7.3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대구 수성구(8.35)와 남구(8.33)가 각각 전국 3, 4위의 높은 등수를 기록한 반면 서구(7.29)와 달서구(7.08)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시'도 교육청 부문에서 경북교육청(7.35)은 2등급, 대구시교육청(6.87)은 3등급이었다.

지방공사 및 공단 부문에서는 대구도시철도공사(8.35)와 대구도시공사(8.16)는 높은 점수를 기록한 데 반해 대구시설관리공단은 7.25점에 그쳐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평가에서는 법무부와 검찰, 경찰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7.13점으로 일반 중앙행정기관 25개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수사, 단속, 규제를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 가운데에는 경찰청이 6.36점으로 최하위로 나타났고, 검찰청이 6.8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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