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대통령 대 국민 설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11시 15분 단독으로 TV토론회에 나선다. 지난 문재인'안철수 후보 TV토론에 따라 균등한 방송토론 기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박 후보 측은 이번 토론을 '국민면접 박근혜'로 보고 있다.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패널 3명이 박 후보와 관련한 이슈를 묻는다.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하며 약 70분간 진행된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윤선 대변인은 "'국민면접 박근혜'는 전문가와 국민 패널과의 토론 형태로 이뤄지며 민생문제와 박 후보의 국정운영 비전에 대한 진지하고 속 깊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토론회가 끝나면 곧바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가 박 후보의 '제2 출마의 변'이 된 셈이다. 비례대표직을 내놓으며 "이번 대선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면 정계를 떠난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내려놓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뛸 것"을 약속했던 박 후보로서는 다른 주자와는 다른 스타트다. 안 전 후보의 출마 포기로 단일화가 빛이 바랜 점을 감안하면 박 후보가 그간 '민생+정책 행보'를 이어온 것이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박 후보는 TV토론회를 하루 앞둔 25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중요하지 않은 대선은 없지만, 이번 대선 같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갈라놓을 이런 중대한 대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TV토론회에서는 '준비된 대통령감' '최초의 여성대통령' '국민대통합' 등에 대해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사퇴냐 단일화냐를 두고 논란이 있지만, 야권 후보가 정해진 만큼 박 후보가 환영의 뜻을 피력하고 '정정당당한 대결'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의 '맏형'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만큼 '통 큰' 이미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정몽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현상으로 표현되었던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우리 새누리당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치쇄신에 나서야 한다"며 "후보 한 분만 빼고는 다 바꾼다는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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