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뚝딱' 느긋해진 아침 출근…인기 끄는 퀵 아이템

입력 2012-11-24 07:41:39

걸어가며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하나로 여러 메이커업 화장품

직장인 송미경(31) 씨는 아침에 눈을 뜨면 1분 만에 커피가 나오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만들어 마신 뒤 세안을 한다. 화장품은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5분 만에 화장을 마친 뒤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지하철을 타면 가방에서 곡물바를 꺼내 아침 대신 먹는다.

송 씨는 "아침 잠이 많아 1분이라도 더 자려고 하다보니 빠른 시간에 출근 준비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퀵(Quick)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추운 겨울 잠자리에서 떨쳐나가기가 힘들어 '1분만 더'를 외치다 지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퀵 아이템은 큰 도움이 된다.

◆바빠도 아침은 굶지 마세요

바쁜 출근, 등교 준비로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편하게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특별한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에다 균형 잡힌 영양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아침 식사를 거를 경우 시상하부 속의 식용중추와 감정중추를 흥분시켜 집중력이 떨어진다.

켈로그'스페셜K'는 쌀로 구워서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쁜 아침 시간에 스페셜K와 우유만으로도 공복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든든한 아침식사가 될 수 있다.

풀무원 '뮤즐리타임'은 곡물과 과일 등을 자연 그대로 가공한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한 바(bar)타임의 '뮤즐리타임 라이스너츠바'는 국내산 통 곡물에 통 아몬드, 호박씨 등의 다양한 견과류와 프룬(prune), 무화과 등의 과일을 넣은 영양바다.

이동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는 아침 대용식도 좋다.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이 출시한 '마시는 죽' 2종은 테이크아웃 잔에 담겨 커피처럼 마실 수 있는 죽 제품이다. 스푼을 사용해 떠 먹는 불편함이 없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손 쉽게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동아오츠카가 출시한'우리두유 든든한 고구마'도 간편한 식사 대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두유에 군고구마를 통째로 갈아 넣어 충분한 포만감을 주고 3대 영양소에 비타민 등이 고루 들어있다.

◆모닝커피, 메이크업도 1분 만에

화장을 하느라 아침 시간의 상당 부분을 쓰는 여성들에게는 올인원 제품이 유용하다. 멀티 기능성 제품은 여러 단계에 걸쳐 하는 메이크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로트리의 '올인원 에센스 파우더밤'은 자외선 차단제, 파운데이션, 파우더 3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바쁜 여성들의 아침 메이크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홀리카 홀리카 '스몰페이스 CD팩트'는 하이라이터, 셰이딩, 베이스의 세 가지 컬러 베리에이션이 입체적으로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3 in 1' 멀티 팩트다.

케빈어코인 '크리미 글로우'는 제품 하나로 눈, 입술, 블러셔까지 가능한 멀티 아이템으로 출근 준비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유용하다.

모닝 커피도 빠른 시간에 맛볼 수 있도록 스피드를 살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머신에 우유거품 기능을 탑재한 '라티시마플러스(+)'는 30초 안에 머신 예열을 마친 뒤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커피를 내릴 수 있으며, 사용 후 9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독일 가전 브랜드 치보의 커피머신 '카피시모'는 바쁜 아침 원두커피를 빠른 시간 내에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갈아서 만든 원두커피가 담긴 캡슐을 사용하는 방식의 제품으로 이 캡슐을 커피머신에 집어넣고 버튼만 누르면 1분 내에 에스프레소 등 커피전문점 스타일의 원두커피가 추출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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