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정부 지원사격 받는다

입력 2012-11-23 10:27:00

조직위 설립, 재정지원 등…물포럼 특별법 국회 통과

2015년 3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행사가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는 2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 구성과 각종 공공기관의 조직위 지원을 뼈대로 하는 2015세계물포럼 지원 특별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 61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특별법안은 재석 169인 가운데 찬성 150명, 반대 11명, 기권 8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과된 법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2015세계물포럼을 준비하기 위해 2015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조직위원회를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조직위원회가 각종 공공기관의 협조를 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행사에 소요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2015세계물포럼기금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법안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법안에는 '정부 및 정부 외의 자의 출연금'보조금 및 기부금품 등을 재원으로 세계물포럼기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위해 행정기관 및 법인 또는 단체에 공무원이나 임직원의 파견을 요청하거나 세계물포럼과 관련된 조사보고서 등의 자료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2015세계물포럼의 준비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휘장사업, 기념주화 및 기념우표의 판매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특별법이 정부 발의로 국회를 통과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세계물포럼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대구시는 세계물포럼 준비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조직위원회 구성과 각종 재원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방식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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